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 > 사설 | 경상포커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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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

경상포커스 2017-11-22 (수) 07:44 8년전 2611  


성주소방서장 오범식

 

꽉 막힌 퇴근길,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는 소방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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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몸집의 소방차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이렌만 울리고 있는 모습, 다들 한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. 그 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? 여러분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셨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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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진짜 바쁜 거 맞아’, ‘응급환자도 없는데, 괜히 사이렌만 울리면서 가는 것 아니야?’하며 의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. 하지만 구급차에 탄 환자가 내 가족이라면 어떠시겠습니까? 또 움직이지 못하고 답답하게 서있는 소방차가 우리집으로 간다면,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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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, 다양한 매체를 통해 “소방차 길터주기” 캠페인이 펼쳐졌습니다. 많은 군민들이 동참해주셨고, 그 결과 ‘모세의 기적’이라는 제목의 뉴스 보도들이 연이어 전해졌습니다. 먼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방관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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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소방차 길 터주기’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군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은 출동하는 현장에서 마주하게 됩니다.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꽉 막힌 도로가 열릴 때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군민들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열리는 기분입니다. 1분 1초가 급한 응급환자나 화재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에게는 군민들의 그 작은 노력이 무엇보다 큰 효과로 전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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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아직도 내가 먼저라는 생각에 양보를 하지 않는 차량이나 군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. 위급한 환자들은 물론이고 화재 또한 초기에 진압을 하느냐, 마느냐에 따라 이후 상황은 큰 차이로 달라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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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명을 살리는 5분.” ‘골든타임’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. 골든타임, 중요한 시간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. 소방대원에게는 이 5분이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. 소중한 한 생명의 생사가, 화재 진압의 경중이 달린 시간, 골든타임은 짧지만 그만큼 중요한 시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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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울러 골든타임은 우리네 삶과 직결되어 있습니다. 분명한 것은 골든타임을 놓치는 순간, 그 피해는 우리 모두의 가족에게 돌아갑니다. 위급한 상황에 처해본 분들은 이야기합니다. ‘그 짧은 순간이 나를 구했다.’라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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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살리고 우리 가족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에 힘을 보태주십시오. 나부터 실천한다는 마음으로,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이 접근한다면 우측 가장자리 등으로 진로를 양보해주십시오. 편도 3차선 이상의 도로라면 1, 3차선으로 양보합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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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소방대원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.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. 힘을 보태주십시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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